메이크업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여러분, 혹시 어떤 제품부터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표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모이스처라이저와 컨실러인데요. 촉촉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주는 모이스처라이저 사용법과 감쪽같이 피부 결점을 커버해 주는 컨실러 사용법만 제대로 알아도 메이크업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이크업 초보자에게는 이 두 가지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중요합니다. 모이스처라이저는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메이크업이 잘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며, 컨실러는 다크서클이나 잡티 같은 작은 고민들을 해결하여 자신감을 더해주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메이크업 초보자 여러분을 위해 모이스처라이저와 컨실러의 기본 사용법을 아주 쉽고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모든 메이크업의 시작: 촉촉한 피부 바탕 만들기 – 모이스처라이저 기본 사용법
모이스처라이저는 단순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메이크업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좋은 파운데이션이라도 기초 공사가 부실하면 금방 들뜨거나 무너지기 쉽죠. 메이크업 초보자라면 더욱 모이스처라이저 단계에 신경 써야 합니다.
내 피부에 딱! 맞는 모이스처라이저 고르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떤 모이스처라이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피부 상태와 메이크업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반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면, 가벼운 워터 베이스 모이스처라이저로 산뜻함을 유지해주세요.
- 건성 피부: 세안 후 피부 당김이 심하고 각질이 잘 일어난다면, 보습력이 뛰어난 오일 베이스나 크림 타입 모이스처라이저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유분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 지성 피부: 번들거림이 고민이고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오일프리(Oil-free) 또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가벼운 젤이나 로션 타입 모이스처라이저로 필요한 수분만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성 피부도 수분 공급은 필수입니다!
- 민감성 피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거나 가렵다면, 피부 진정 성분(예: 병풀 추출물, 알로에 등)이 함유되고 향료나 색소 등 자극적인 성분이 없는 모이스처라이저를 골라야 합니다. ‘민감성 피부용’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성숙한 피부: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함과 주름이 고민이라면, 영양감이 풍부하고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예: 레티놀,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이스처라이저, 이렇게 발라야 효과 UP!
올바른 방법으로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는 것은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합니다. 다음 단계를 따라 해 보세요.
- 깨끗하게 세안하기: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노폐물이 없는 깨끗한 피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 물기 살짝 남기기: 세안 후 수건으로 얼굴을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살짝 촉촉한 상태에서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면 수분 흡수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 적당량 덜어내기: 제품 설명서를 참고하여 50원 동전 크기 정도(제품 제형에 따라 조절)를 덜어냅니다. 너무 많은 양은 오히려 흡수를 방해하고 메이크업이 밀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얼굴에 나눠 바르기: 손가락을 이용해 이마, 양 볼, 코, 턱, 그리고 목에 모이스처라이저를 점 찍듯이 나눠 올립니다. 목은 얼굴 피부와 이어져 있고 노화가 쉽게 드러나는 부위이므로 잊지 말고 꼼꼼히 발라주세요.
- 부드럽게 펴 바르기: 손가락 전체를 사용하여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부드럽게 펴 바릅니다.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볍게 마사지하듯 바르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목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발라줍니다.
- 충분히 흡수시키기: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 후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말고, 최소 1~2분 정도 기다려 피부에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줍니다. 이렇게 해야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가 밀리지 않고 잘 밀착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모이스처라이저 추가 팁
- 낮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 필수: 아침에는 SPF(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인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거나, 모이스처라이저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세요.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입니다!
- 눈가는 아이크림으로: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얇고 피지선이 적어 건조하고 주름지기 쉽습니다. 모이스처라이저 대신 전용 아이크림을 약지(네 번째 손가락)를 이용해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주세요.
- 몸 전체 보습도 중요: 샤워 후에는 몸에도 바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촉촉함을 유지해주세요. 특히 팔꿈치나 무릎처럼 건조한 부위는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합니다.
- 입술 보호: 입술도 피부의 일부입니다. 립밤을 꾸준히 사용하여 각질 없이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세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밤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2. 감쪽같은 피부 비밀 병기: 컨실러 기본 사용법
컨실러는 파운데이션만으로는 완벽하게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 잡티, 뾰루지 자국, 붉은기 등을 효과적으로 커버하여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연출해주는 마법 같은 아이템입니다. 메이크업 초보자도 컨실러 사용법만 잘 익혀두면 프로처럼 결점 없는 피부 표현이 가능합니다.
어떤 컨실러를 써야 할까? 컨실러 종류 알아보기
컨실러는 제형과 형태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각각의 특징과 사용 부위가 다릅니다.
- 리퀴드 컨실러: 가장 대중적인 타입으로, 묽고 촉촉한 제형이 특징입니다. 얇게 발리면서 자연스러운 커버가 가능해 메이크업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다크서클이나 넓은 부위의 붉은기 커버에 적합합니다.
- 스틱 컨실러: 고체 형태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커버력이 높은 편입니다. 짙은 잡티나 점, 흉터 등 국소 부위를 가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자칫 두껍게 발릴 수 있어 양 조절이 중요합니다.
- 팟/크림 컨실러: 단지형 용기에 담긴 크림 타입으로, 커버력과 밀착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브러시나 스펀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정교한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 펜슬 컨실러: 연필처럼 깎아 쓰는 형태로, 아주 작은 점이나 트러블 자국, 입꼬리나 콧망울 옆 등 세밀한 부위를 커버하는 데 유용합니다.
컨실러, 언제 발라야 할까? 바르는 순서
컨실러를 바르는 순서에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사용 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파운데이션 후 사용: 파운데이션으로 전체적인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맞춰준 뒤, 커버가 더 필요한 부위에 컨실러를 사용하면 소량으로도 효과적인 커버가 가능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대부분의 메이크업 초보자에게 이 순서를 추천합니다.
- 파운데이션 전 사용: 짙은 다크서클이나 넓은 붉은기 커버를 위해 컬러 코렉팅 기능이 있는 컨실러(예: 피치, 그린 컬러)를 사용할 경우, 파운데이션 전에 발라 피부 톤을 먼저 보정해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컨실러 바르는 방법 (리퀴드 컨실러 기준)
가장 사용하기 쉬운 리퀴드 컨실러를 기준으로 자세한 사용법을 알아봅시다.
- 소량씩 사용하기: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손등이나 팔레트에 소량 덜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 조절이 쉽고 위생적입니다.
- 도구 활용하기:
- 컨실러 브러시: 작고 탄력 있는 브러시를 사용하면 얇고 정교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특히 잡티 커버에 유용합니다.
- 스펀지/퍼프: 컨실러를 바른 후 경계를 자연스럽게 펴주고 밀착력을 높이는 데 사용합니다. 물에 적셔 꼭 짠 스펀지를 사용하면 더욱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합니다.
- 손가락: 체온으로 컨실러를 살짝 녹여 밀착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손가락(약지)을 사용하면 힘 조절이 용이합니다. 단, 위생에 신경 쓰고 너무 넓게 펴 바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부위별 공략법:
- 다크서클: 어둡게 착색된 눈 밑 삼각존에 소량의 컨실러를 점 찍듯 바릅니다. 브러시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펴 바르되, 눈가 주름에 끼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푸른빛 다크서클에는 피치/살구색, 갈색빛 다크서클에는 옐로우/베이지색 컬러 코렉터를 먼저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잡티/트러블 자국: 커버할 잡티보다 살짝 넓은 영역에 컨실러를 찍어 올립니다. 작은 브러시나 면봉으로 잡티의 가장자리만 살살 두드려 경계를 풀어줍니다. 잡티 중앙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아야 커버력이 유지됩니다.
- 붉은기/홍조: 붉은 기가 있는 코 옆이나 볼 등에 컨실러를 얇게 펴 바르고 스펀지로 두드려 밀착시킵니다. 그린 컬러 컨실러를 소량 사용하면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중화할 수 있습니다.
- 하이라이트 효과: 피부톤보다 한두 톤 밝은 컨실러를 T존(이마, 콧등), 눈 밑, 턱 끝, 입꼬리 등에 바르면 얼굴에 입체감을 더하고 화사하게 밝혀주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 경계선 없애기: 컨실러를 바른 부위와 바르지 않은 부위의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스펀지나 브러시, 손가락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펴줍니다. 두드리는 동작으로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파우더로 고정 (선택): 컨실러를 바른 부위에 유분기가 많거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소량의 투명 파우더를 브러시나 퍼프에 묻혀 가볍게 눌러주듯 마무리합니다. 너무 많은 양의 파우더는 건조해 보이거나 주름을 부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컨실러 사용,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욕심은 금물, 소량부터 시작: 커버 욕심에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면 뭉치거나 두꺼워 보이기 쉽습니다. 부족하면 덧바른다는 생각으로 소량씩 시작하세요.
- 컬러 선택이 중요: 컨실러 색상이 피부톤과 너무 동떨어지면 오히려 결점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톤과 같거나 반 톤 정도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목적에 맞는 제형 활용: 커버할 부위나 원하는 마무리감에 따라 다른 제형의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넓은 부위는 리퀴드, 작은 잡티는 스틱이나 팟 타입을 활용하는 식이죠.
- 청결은 필수: 컨실러 팁이나 사용하는 도구(브러시, 스펀지)는 주기적으로 세척하여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오염된 도구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이스처라이저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바탕을 만들고, 컨실러로 작은 결점들을 감쪽같이 커버하는 방법! 이제 어렵지 않으시죠? 메이크업 초보자 여러분도 오늘 알려드린 모이스처라이저 사용법과 컨실러 사용법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고 완벽한 피부 표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메이크업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