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실러 종류별(리퀴드/크림/스틱) 특징 및 피부 타입별 추천 사용법

파운데이션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느낄 때, 칙칙한 다크서클, 갑자기 올라온 뾰루지, 가리고 싶은 잡티를 감쪽같이 커버해주는 마법 같은 아이템, 바로 컨실러입니다. 컨실러는 섬세한 피부 표현을 완성하는 비밀 병기이지만, 리퀴드, 크림, 스틱 등 다양한 컨실러 종류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잘못된 컨실러 선택은 오히려 피부 결점을 부각하거나 메이크업이 들뜨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 피부 타입과 고민 부위에 딱 맞는 컨실러를 찾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컨실러 유목민 생활을 청산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 보세요.

컨실러, 제대로 알고 쓰자! 리퀴드 vs 크림 vs 스틱 전격 비교

컨실러는 크게 제형에 따라 리퀴드, 크림, 스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야 나에게 맞는 컨실러 종류를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리퀴드 컨실러 (Liquid Concealer):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커버

리퀴드 컨실러는 이름처럼 액체 형태의 묽고 촉촉한 제형이 특징입니다. 피부에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넓은 부위를 커버하기에 좋습니다. 커버력은 중간 정도지만, 여러 번 덧발라도 비교적 뭉침이 적어 양 조절이 쉬운 편입니다. 튜브 타입이나 팁 어플리케이터가 내장된 봉 타입 등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많이 출시됩니다.

  • 장점: 넓은 부위(다크서클, 콧볼 옆 붉은기, 넓게 퍼진 잡티) 커버에 용이하며, 원래 내 피부인 듯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합니다. 건조함이 덜해 건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메이크업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단점: 크림이나 스틱 타입에 비해 커버력이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고정력이 약해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거나 다크닝(시간이 지나면서 색상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추천 피부 타입: 건성, 복합성, 모든 피부 타입별 컨실러 중 자연스러운 커버를 선호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 사용 팁: 리퀴드 파운데이션 사용 후,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 어플리케이터나 브러쉬, 스펀지, 손가락 등으로 얇게 펴 바르고 경계를 자연스럽게 두드려줍니다. 특히 다크서클 커버 시에는 눈 밑에 소량만 찍어 네 번째 손가락(약지)으로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크림 컨실러 (Cream Concealer): 높은 커버력과 밀착력

크림 컨실러는 리퀴드보다 되직하고 농축된 크림 제형입니다. 커버력이 높으면서도 촉촉함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많아, 짙은 잡티나 넓은 부위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가리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팟(단지형)이나 튜브, 여러 색상이 함께 구성된 팔레트 형태로 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장점: 커버력이 뛰어나 짙은 기미나 주근깨, 점, 넓은 부위의 붉은기, 심한 다크서클 등을 가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리퀴드 타입보다 피부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은 편이며,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건조함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 단점: 제형 특성상 유분감이 있을 수 있어 지성 피부에는 번들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양 조절에 실패하면 메이크업이 두껍게 보이거나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팟 타입의 경우, 손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하면서 오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추천 피부 타입: 건성, 복합성(특히 건조한 U존), 중성 피부에 적합합니다.
  • 사용 팁: 컨실러 브러쉬나 스펀지를 사용해 커버를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만큼만 얇게 펴 바릅니다. 손의 온기를 이용해 가볍게 두드려주면 밀착력을 높이고 자연스러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넓은 부위보다는 국소 부위 커버에 집중하는 것이 좋으며, 커버력 있는 메이크업을 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3. 스틱 컨실러 (Stick Concealer): 강력한 커버력과 간편함

스틱 컨실러는 립스틱처럼 생긴 고체 스틱 형태입니다. 세 가지 컨실러 종류 중 가장 단단한 제형으로, 피부에 바르면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장점: 커버력이 매우 뛰어나 작은 점이나 짙은 잡티, 뾰루지 자국 등 국소 부위의 결점을 완벽하게 가리는 데 탁월합니다. 스틱 자체를 피부에 직접 대고 바를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며, 피부에 빠르게 고정(픽싱)되어 지속력이 우수합니다.
  • 단점: 제형이 단단하고 건조한 편이라 건성 피부에는 들뜨거나 각질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넓은 부위에 사용하면 뭉치거나 두껍게 표현될 수 있으며, 빠르게 픽싱되기 때문에 블렌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추천 피부 타입: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나 복합성 피부의 T존 부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 사용 팁: 커버할 부위에 스틱으로 직접 톡톡 찍어 바르거나, 컨실러 브러쉬에 제형을 묻혀 사용합니다. 바른 후에는 마르기 전에 손가락이나 스펀지로 경계를 빠르게 두드려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넓은 면적보다는 잡티나 뾰루지 등 작은 국소 부위 커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경우, 스틱 컨실러를 먼저 바른 후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컨실러 종류별 특징 요약

구분 리퀴드 컨실러 크림 컨실러 스틱 컨실러
제형 액체, 묽고 촉촉함 되직한 크림, 농축됨 고체 스틱, 단단하고 매트함
커버력 최상
추천 부위 넓은 부위 (다크서클, 붉은기) 짙은 잡티, 점, 다크서클, 붉은기 국소 부위 (점, 잡티, 뾰루지)
추천 피부 건성, 복합성, 모든 피부 (자연스러움) 건성, 복합성(U존), 중성 지성, 복합성(T존)
장점 자연스러움, 촉촉함, 사용 용이 높은 커버력, 밀착력, 지속력 강력한 커버력, 휴대/사용 간편, 지속력
단점 낮은 커버력, 지속력 약할 수 있음 유분감, 양 조절 어려움, 위생 관리 필요 건조함, 뭉침, 블렌딩 어려움

내 피부엔 어떤 컨실러? 피부 타입별 맞춤 추천 및 사용법

다양한 컨실러 종류의 특징을 알았다면, 이제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피부 타입별 컨실러 선택과 사용 팁을 확인해 보세요.

1. 건성 피부: 촉촉함이 생명!

  • 피부 특징: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여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잘 일어납니다. 메이크업이 들뜨거나 갈라지기 쉽습니다.
  • 추천 컨실러:
    • 리퀴드 컨실러: 촉촉하고 얇게 발려 들뜸 없이 자연스러운 커버가 가능합니다.
    • 크림 컨실러: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촉촉한 타입을 선택하세요.
  • 피해야 할 컨실러: 매트하고 건조한 스틱 컨실러는 각질을 부각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법:
    1. 탄탄한 기초: 컨실러 사용 전, 스킨케어 단계에서 수분 에센스나 크림, 페이스 오일 등으로 충분히 보습하여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2. 소량씩 얇게: 컨실러는 욕심내지 말고 소량만 사용하여 필요한 부위에 얇게 펴 바릅니다. 커버가 더 필요하다면 여러 번 얇게 레이어링합니다.
    3. 촉촉한 도구 활용: 물에 적신 스펀지나 미스트를 뿌린 퍼프를 사용하면 밀착력과 촉촉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컨실러 브러쉬 사용 시에도 브러쉬에 미스트를 살짝 뿌려주면 좋습니다.
    4. 믹스 앤 매치: 컨실러가 너무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평소 사용하는 수분크림이나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소량 섞어 사용하면 더욱 촉촉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5. 파우더는 최소한만: 파우더는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생략하거나, 유분이 도는 부위에만 극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성 피부: 유분 잡고 지속력 UP!

  • 피부 특징: 피지 분비가 왕성하여 피부가 쉽게 번들거리고 메이크업이 잘 무너집니다. 모공이 넓고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추천 컨실러:
    • 스틱 컨실러: 커버력이 높고 매트하게 마무리되어 유분기를 잡아주고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 리퀴드 컨실러: 오일프리(Oil-free) 또는 매트 피니쉬 타입의 지속력 좋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 피해야 할 컨실러: 유분감이 많은 크림 컨실러나 밤(Balm) 타입 컨실러는 번들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사용법:
    1. 산뜻한 기초와 프라이머: 유분 조절 기능이 있는 산뜻한 타입의 기초 제품을 사용하고, 메이크업 전 프라이머를 이용해 모공과 유분을 잡아줍니다.
    2. 얇게 여러 번: 컨실러는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소량씩 사용하여 얇게 여러 번 덧발라 커버력을 조절합니다.
    3. 밀착력 높이는 도구: 컨실러 브러쉬나 밀착력을 높여주는 라텍스 스펀지 등을 활용하여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4. 파우더로 고정: 컨실러 사용 후, 투명한 루스 파우더나 오일 컨트롤 팩트를 이용해 가볍게 눌러주어 유분기를 잡고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입니다. 수정 화장 시에는 기름종이로 유분을 먼저 제거한 후 컨실러를 사용합니다.
    5. 성분 체크: 오일프리,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아 여드름 유발 가능성이 낮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트리나 살리실산 등 트러블 케어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복합성 피부: 부위별 맞춤 전략!

  • 피부 특징: T존(이마, 코)은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리고, U존(볼, 턱)은 건조하거나 중성인 경우가 많아 부위별 피부 상태가 다릅니다.
  • 추천 컨실러:
    • 리퀴드 컨실러: T존과 U존 모두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으며, 촉촉함과 커버력을 적절히 갖춘 제품을 선택합니다.
    • 두 가지 타입 활용: 번들거리는 T존에는 매트한 리퀴드나 스틱 컨실러를, 건조한 U존의 잡티에는 촉촉한 리퀴드나 크림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크림 컨실러: U존의 잡티 커버에 활용하되, 유분감이 너무 많지 않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 사용법:
    1. 부위별 다른 기초: T존은 산뜻하게, U존은 촉촉하게 기초 케어를 달리하여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2. 컨실러 구분 사용: T존의 번들거리는 부위나 모공, 뾰루지 등에는 매트한 제형의 컨실러를 소량 사용하고, 건조한 U존의 잡티나 다크서클에는 촉촉한 제형의 컨실러를 사용합니다.
    3. 꼼꼼한 블렌딩: 서로 다른 제형의 컨실러를 사용했다면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스펀지나 브러쉬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블렌딩합니다.
    4. T존 파우더 처리: 유분 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파우더로 가볍게 마무리하여 번들거림을 잡아줍니다.

4. 민감성 피부: 성분 확인은 필수!

  • 피부 특징: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하여 붉어지거나 가렵고,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화장품 성분 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 추천 컨실러:
    • 리퀴드 또는 크림 컨실러: 피부 자극이 적고 부드럽게 발리는 제형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 성분 꼼꼼 체크: 인공 향료, 알코올, 파라벤, 미네랄 오일 등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배제된 저자극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화장품 성분 분석 앱이나 사이트를 참고하여 EWG 그린 등급인지,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정 성분 함유: 병풀 추출물(시카), 티트리, 칼라민, 알로에베라 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좋습니다.
  • 피해야 할 컨실러: 성분이 불확실하거나 자극적인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제형이 너무 단단한 스틱 타입은 피부에 바를 때 마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사용법:
    1. 사용 전 테스트: 새로운 컨실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귀 뒤나 팔 안쪽 등 민감한 부위에 소량 테스트하여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2. 최소량만 사용: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만 최소한의 양을 얇게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줄입니다.
    3. 부드러운 도구 사용: 피부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재질의 컨실러 브러쉬나 깨끗하게 세척된 스펀지를 사용합니다. 손으로 바를 경우에는 최대한 힘을 빼고 가볍게 두드려 밀착시킵니다.
    4. 꼼꼼하고 순한 클렌징: 메이크업 잔여물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클렌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컨실러 바르는 순서, 파운데이션 전? 후? 정답 공개!

컨실러를 파운데이션 전에 발라야 할지, 후에 발라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의 제형과 커버 목적에 따라 추천하는 순서는 있습니다.

  • 리퀴드/크림 파운데이션 사용 시: 파운데이션 → 컨실러
    •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전체의 톤을 보정하고 옅은 결점을 1차적으로 커버한 뒤, 가려지지 않은 잡티나 다크서클 등 국소 부위를 컨실러로 2차 커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이렇게 하면 컨실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메이크업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더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파우더 파운데이션 사용 시: 컨실러 → 파우더 파운데이션
    • 리퀴드나 크림 타입의 촉촉한 컨실러를 먼저 바르고 결점을 커버한 후, 그 위에 파우더 타입 파운데이션을 덧발라주면 컨실러가 밀리거나 뭉치지 않고 피부에 잘 고정되어 지속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예외적인 경우:
    • 컬러 코렉팅: 푸른 다크서클에는 피치/살몬 컬러, 붉은기에는 그린 컬러, 노란 기에는 라벤더 컬러 등 보색 대비를 이용한 컬러 코렉팅 컨실러는 파운데이션 전에 사용하여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 넓은 부위 커버: 홍조나 넓게 퍼진 잡티 등 커버할 면적이 넓을 때는 파운데이션 전에 얇고 밀착력 좋은 리퀴드 컨실러를 사용하여 전체적인 톤을 한 번 정리해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컨실러 종류를 최적의 순서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피부 표현을 위한 마지막 조각, 컨실러

지금까지 다양한 컨실러 종류별 특징과 피부 타입별 컨실러 추천 및 사용법, 그리고 바르는 순서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컨실러는 단순히 잡티를 가리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더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 부위, 원하는 마무리감을 고려하여 알맞은 컨실러를 선택하고, 오늘 알려드린 팁들을 활용하여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 표현을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컨실러,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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